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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연구원, 강원국학진흥사업비 국비 14억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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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40% 증액 국학자료 체계적인 수집·정리 등 가능
수장고 보존체계 갖춰…현안 강원역사문화진흥원 설립도 탄력

◇율곡연구원(이사장:최종구)이 올해 강원국학진흥사업비 14억원을 확보해 도내 민간 소장 국학 자료들의 체계적인 연구가 가능해졌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국학자료 특별전 모습. 강릉=최영재기자

【강릉】율곡연구원이 올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강원국학진흥사업비 14억원을 확보하며 도내 민간 소장 국학 자료들의 체계적인 연구가 가능해졌다. 국학 진흥사업에는 도내 대표 문화 연구·진흥 기관인 율곡연구원을 비롯해 영남, 호남, 충청 등 전국 4개 권역의 국학기관 4곳이 참여하고 있다.

율곡연구원은 2020년부터 이 사업에 참가해 왔다. 사업 첫 해 5억원, 지난해 10억원에 이어 올해 14억원으로 해마다 사업비가 증액돼 체계적인 연구활동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년동안 율곡연구원이 조사·정리한 강원권 국학자료(전통기록유산)는 총 1만9,000점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말 자료 보존을 위한 수장고 설비 작업을 마무리해 올해 사업부터는 조사 수집·정리·보존 등에서 일관된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율곡연구원은 이번에 확보한 내년도 국비 예산을 재원으로 강원권 국학자료 수집보존 작업을 영서지역으로까지 확대하고, 수집된 자료의 국역과 연구를 통해 지역의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명실상부한 강원지역 대표 국학 진흥기관으로 위상을 갖추게 되며 현재 강릉지역 현안인 강원역사문화진흥원 설립작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종구 율곡연구원이사장은 “고서, 고문서, 목판, 현판, 서화류 등 조상의 삶과 생각이 오롯이 담겨 있는 소중한 전통 기록유산을 연구하고, 민족 공동의 문화유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세계 속에 율곡학과 한국학의 연구 지평을 새롭게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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