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권 국학진흥에 앞장서고 있는 율곡연구원은 12일 2023 국학자료 문중도록 기증식을 연구원 강당에서 개최했다.
율곡연구원은 202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지역의 민간소장 국학자료(고문서, 고서, 목판, 각종 서화류 등)를 수집·정리·보존하는 강원국학진흥사업을 펼쳐왔다.
민간소장 국학자료는 소장 문중 구성원들의 삶과 학문 전통을 보여줄 뿐 아니라 당시의 다양한 시대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이다.
율곡연구원은 이처럼 중요한 지역의 국학자료를 지금까지 총 1만9,830점(2020년 7,139점, 2021년 4,541점, 2022년 8,150점)을 조사·정리함으로써 강원권 전통문화 계승에 일익을 담당해오고 있다.
문중 도록은 이렇게 정리된 자료를 일반에 보급하는 한편 해당 문중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제작·기증하는 책자이다.
2021년에 전주이씨 선교장과 창녕조씨 명숙공종가 도록이 처음 발간되었고, 이번에 두 번째로 안동권씨 청풍당과 창녕조씨 강릉종회, 평산신씨 시조 장절공 종중 등 3권이 발간·기증되었다.
기증식에는 3개 문중의 구성원들과 평소 강원국학진흥사업과 지역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은 지역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기증식을 계기로 강원권의 많은 문중과 개인 소장자들의 조사·정리 의뢰와 기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율곡연구원은 앞으로도 국학자료 문중도록을 꾸준히 발간 보급함으로써 강원국학진흥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축적하는 한편, 지역 전통문화의 우수성도 널리 알려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