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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리더들 간 인적 교류의 장…‘무실재아카데미'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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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율곡연구원 공동 개최
김준형 한동대 교수 첫 강의

강원일보와 율곡연구원이 함께 마련하는 제3기 무실재 아카데미 개강식이 18일 강릉 율곡연구원 강당에서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박원재 율곡연구원장을 비롯한 수강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릉=권태명기자

강원일보사와 율곡연구원이 주최한 제3기 무실재아카데미 개강식이 지난 18일 강릉 율곡연구원 강당에서 박진오 강원일보사장, 박원재 율곡연구원장, 우승룡 강원일보강릉본부장과 수강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무실재아카데미는 지역 내 기업인과 오피니언 리더, 각급 기관·단체 임직원들 간 인적 교류의 장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번 3기에도 50명의 수강생이 등록해 지역 및 국가적 어젠다를 주제로 한 전문가들의 강연을 청취하고 지역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박진오 강원일보사장은 “무실재 아카데미가 율곡이이 선생과 신사임당으로 대표되는 명실상부한 문향·예향의 도시 강릉에서 율곡정신을 이어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둘러싼 세계 질서의 현황과 전망을 조망하고 우리 시대가 필요로 하는 리더의 자질과 조건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원재 율곡연구원장은 "율곡선생이 정치는 시대적 요구를 아는 것이 중요하고, 일은 실제적 성과를 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한 ‘무실(務實)’을 자기 수양의 핵심으로 강조한만큼, 수강생 모두 지역에서 리더로 활동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외교원 원장을 역임한 김준형 한동대 교수가 '투키디데스의 함정 앞에 선 G1의 선택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첫 강의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미·중 패권 갈등에 있어 한반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 정세에서 향후 수십년 간 긴장 관계를 이어갈 수 밖에 없는 미국과 중국은 직접적으로 대립하기 보다는 주변 국가로 갈등을 분산시키려 할 가능성이 높고, 기술력을 가진 한반도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남북 평화를 통해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에 갈등을 전가시키는 영양분을 없애야 하며, 국익을 위한 현실적 실용적 외교가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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