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성지 강릉의 역사적 의미 재조명
2023 강릉 차(茶)문화 축제가 6일 개막했다.
율곡연구원이 6일부터 이틀간 강릉 오죽한옥마을에서 강릉 차(茶)문화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국내 최고 차 유적지이자 성지인 강릉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강릉 차문화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차의 산업적인 성장과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개막 첫날인 6일에는 손 글씨 퍼포먼스와 화랑사선 다례 등 다채로운 행사가 손님들을 맞이했다. 잔디광장에서는 동포다도회를 비롯해 한송, 관음, 예송, 임영, 사임당, 선비차 다도회 등 7개 다도 회원이 참가하는 들차회가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차 전문가들이 전통차, 중국차, 홍차 등을 차 음식과 함께 코스로 제안하는 맡김 찻자리가 열렸으며, 차문화 전문가들을 초빙해 강릉의 선대 차인들, 한송정의 역사, 차 음식, 다구 등 차 문화와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차담 행사도 진행됐다.
이 외에도 강릉의 차 제조업체와 다구 제작 공예인들이 참여하는 차 플리마켓 등도 함께 열리고 있다.
특히 축제 기간 중 고택차회는 오죽헌 안채와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전통차 체험관에서, 누정차회는 경포대 정자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박원재 율곡연구원 원장은 "차를 마시는 것을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찾아 마셔야 하는 것이 아닌 일상적인 일로 여겨졌다"며 "강릉 차문화의 일상성과 역사성을 느끼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