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도내 국학자료 수집·보존 연구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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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연구원 8,400여점 자료 조사

강원도에 남겨져 있는 고문서, 고서 등에 대한 조사·정리사업이 펼쳐져 도내 국학자료 수집 보존과 연구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강원국학진흥지원사업비 5억원을 지원받은 율곡연구원은 지난 6월 국학자료 조사·정리사업에 착수해 현재 8,400여점을 수집, 정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리되는 자료가 시립박물관이나 대학 박물관 등 공공기관에 소장돼 있는 자료가 아니라 민간 소장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강릉 선교장에는 고문서와 고서가 많이 남아 있지만 조사·정리작업에 한계가 있어 수년 전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국학중앙연구원에 3,800여점을 위탁해 정리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율곡연구원은 이 자료와 함께 선교장에 남아 있는 자료 500여점 등 총 4,300여점에 대한 조사·정리작업에 착수했다. 또 서지초가뜰로 유명한 강릉의 창녕 조씨 조옥현 가옥의 자료에 대한 조사·정리 작업도 진행해 각각 자료집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박원재 율곡연구원장은 “사업 기간이 촉박해 강릉권을 중심으로 먼저 착수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강원권의 고문서, 고서 등 전통기록유산을 수집하고 정리하는 것은 지역사와 인물, 인문학적인 부분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소장자의 요청으로 자료를 받아도 연구원에 수장고가 없다 보니 강원권 국학자료의 체계적인 보존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강릉=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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