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무실재 아카데미]“이야기가 먹거리 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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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와 율곡연구원이 마련한 무실재 아카데미 4번째 강연이 지난 20일 율곡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려 유동환 건국대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유동환 건국대 교수

스토리텔링 필요성 강조

강원일보와 율곡연구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무실재아카데미 4번째 특강 강사로 나선 유동환(인문콘텐츠학회장) 건국대 교수는 지난 20일 율곡연구원 대강당에서 ‘인문학, 문화콘텐츠와 만나다'를 주제로 2시간 동안 인문학과 문화콘텐츠산업, 지역의 인문학을 어떻게 문화콘텐츠사업으로 연결시킬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유 교수는 “넷플릭스를 통해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몰이를 하면서 문화콘텐츠산업이 미래산업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줬다”며 “문화콘텐츠산업의 3개의 열쇠는 체험과 관심, 매력인데 이러한 요소를 관통하는 것이 바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관계와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대한민국의 문화콘텐츠 사업의 매출 1위는 출판이지만 우리의 문화콘텐츠를 세계로 수출하는 1위는 게임산업이며 수출액도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개인의 관심이 타인과 상호 작용하며 커졌던 분야가 바로 유튜브다. 재미있겠다고 보다가 그 체험을 공유하며 따라하고 동경하는 것, 그러한 상호작용이 움직여 커지는 산업이 바로 문화콘텐츠산업이며 이야기가 먹거리가 되는 시대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문학을 문화콘텐츠로 바꾸는 것이 원형, 즉 이야기의 소재를 찾고 그 개념을 이해해 이야기하는 과정”이라며 “강릉은 율곡, 신사임당, 허난설헌, 허균 등 다양한 이야기의 원형을 가지고 있는데 그 원형만 있으면 이야기의 매력이 없다. 그 원형 속에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흥미있어 할 만한 점을 찾아 새롭게 상품을 설계하고, 때로는 비틀고 새롭게 뒤섞으며 스토리텔링화해 문화콘텐츠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릉=조상원기자 jsw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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