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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로 만나는 사임당과 율곡
- 지은이 : 노산 이은상
- 정가 : 비매품
- 발행처 : 율곡연구원
- 발행일 : 2014년 12월 20일
- ISBN :978-89-9307576-2
페이지 : 178쪽
판 형 : 국판
<도서소개>
머리말
오랜 전통을 가진 집안에는 가보(家寶)로 전하는 값비싼 보석이 있고, 긴 역사를 지닌 민족은 그 조상 중에 보석보다 더 고귀한 인물들이 있다 .
우리 민족은 유구한 역사를 가졌다. 그러기 때문에 금강석보다 더 빛나는 위대한 인물들이 많다. 이 얼마나 자랑스런 일이냐.
그러나 우리는 제 집에 값비싼 보배가 있는 줄 모르고 남의 집 보배를 부러워하고, 제 조상 중에 위대한 인물이 있는 걸 잊어버리고 남의 나라 인물을 칭송할 줄만 아는 것이 어떻게나 탄식스런 일인지 모른다.
무엇보다도 제 집 보배를 지키고, 빛내고, 제 집 조상을 위하고, 자랑할 줄 알아야겠다. 돌아보면 지나간 왜정시대에서도 우리 국학(國學)을 잃어버리지 않으려 했고, 뿐만아니라, 어떻게 하든지 내세워 보려고 애써 왔는데, 하물며 해방된 이 시대에야 더 말할 것이 무엇이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지식, 우리 학문에 대한 애호심과 탐구열이 박약하고 또 그것을 찾는 이가 있어도 거기에 제공할 만한 정확한 서적의 준비가 없는 것이 탄식스럽기도 하다.
이런 의미에 있어서, 우리 출판계에 있어서도 특히 우리 나라 국사, 지리, 인물 들에 대한 서적들이야말로 얼마나 반갑고 귀중한 것인지 모른다.
또 그 중에서도 학문적으로 연구한 것을 발표한 서적의 귀중함이야 더 말할 것 없는 일이거니와, 우리는 그보다 오히려 국민들의 상식에 제공하는 대중적 교양본이 한 층 더 필요한 것을 느끼는 것이다. 왜 그런고 하니, 제 나라 지식과 학문은 어느 일부분 특별한 연구가의 연구 대상만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상식이 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 있어서, 나는 사임당(師任堂)과 율곡(栗谷)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한편, 국민 전체가 쉽게 해득할 수 있고, 또 취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이야기를 통해서 그들을 알게 하는 방법을 취하여 이 책을 엮어본 것이다.
그러나 이같이 쉽고 취미있게 을 수 있는 이야기 체재의 편찬이기야 할망정, 어디까지나 문헌적 근거 위에서 정확한 것을 구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우리 국사, 지리, 인물 들에 대한 상식을 주려는 본의는 좋으나, 그것을 정확하게 적지 못해서 도리어 그릇된 지식을 갖고 있게 하는 서적이 없지 않으므로 이런 이야기를 통해서 역사상의 인물들을 알려 주는 책일수록, 어느 것보다 정확해야 하는 곳에 가장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기 때문에 나는 이 책을 쉽게 쓰면서도, 제일 이 점에 착안하여, 조금도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보태거나 줄이거나 하는 따위의 일이 없이 어디까지나 문헌과 기록에 의해서만 정확히 소개하는 데에 애를 쓴 것인만큼 이 책이 우리들의 상식 교양에 이바지되어진다면 그만한 다행이 없겠다.
一九六六년 十二월
노산 이은상
『사임당과 율곡』을 다시 발간하며
정문교(율곡평생교육원장)
신사임당이나 율곡 이이 선생에 관한 연구는 여러 전문가들에 의하여 다양하게 이루어져 왔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 가운데 노산 이은상 선생이 1966년에 기록한『사임당과 율곡』이라는 책이 출간된 일이 있었다. 이 책은 신사임당과 율곡에 관한 기록으로는 그간 일반적으로 그리 알려지지 않던 것으로 구전, 또는 신사임당과 율곡 선생 사이에 연관이 있는 분들의 문집 등에 전하는 이야기들을 모아 세심하게 조사ㆍ기록한 책으로 전한다. 그러나 이 책이 세상에 나온지 60년이 다 되어가므로 이미 절판된지 오래되어 구해 볼 수 없는데다가 저자인 노산 이은상 선생도 고인이 된지 오래되어 속간될 기미는 없어 보였다.
그러나 노산 선생의 귀한 기록이 이 시대에 널리 알려져서 후세에 길이 귀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새로 발견된 자료들을 보완하여 다시금 발간하기로 작정하였다. 앞서의 노산 선생의 기록과 중복되는 부분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동호제현의 양해를 구하면서 원저의 표현 중 일부는 다소 평이하게 기술하도록 노력하였음을 밝혀 둔다.
이 책이 신사임당과 율곡 모자의 또다른 면을 이해하는데 귀한 자료가 되었으면 다행이겠다. 아울러 출간되도록 도움을 주신 강원도지사님과 강릉시장님에게 감사를 드린다.
2014년 12월
<목차>
[사임당편]
1. 사임당약전…13
2. 사임당의 어머니 용인 이씨 부인…21
3. 효녀로서의 사임당…32
4. 현숙한 아내로서의 사임당…37
5. 어진 어머니로서의 사임당…42
6. 예술가로서의 사임당…51
7. 사임당의 일화…58
[율곡편]
1. 율곡약전…73
2. 소년 율곡의 총명과 재예…90
3. 율곡과 서모(庶母) 권씨(權氏)…101
4. 율곡의 부인과 자녀…104
5. 율곡과 기생 유지…112
6. 율곡과 누이 매창…125
7. 율곡의 입산…128
8. 율곡의 석담 생활…144
9. 율곡의 일화…154
[부록]
1. 사임당 연보…171
2. 율곡 연보…173
판 형 : 국판
<도서소개>
머리말
오랜 전통을 가진 집안에는 가보(家寶)로 전하는 값비싼 보석이 있고, 긴 역사를 지닌 민족은 그 조상 중에 보석보다 더 고귀한 인물들이 있다 .
우리 민족은 유구한 역사를 가졌다. 그러기 때문에 금강석보다 더 빛나는 위대한 인물들이 많다. 이 얼마나 자랑스런 일이냐.
그러나 우리는 제 집에 값비싼 보배가 있는 줄 모르고 남의 집 보배를 부러워하고, 제 조상 중에 위대한 인물이 있는 걸 잊어버리고 남의 나라 인물을 칭송할 줄만 아는 것이 어떻게나 탄식스런 일인지 모른다.
무엇보다도 제 집 보배를 지키고, 빛내고, 제 집 조상을 위하고, 자랑할 줄 알아야겠다. 돌아보면 지나간 왜정시대에서도 우리 국학(國學)을 잃어버리지 않으려 했고, 뿐만아니라, 어떻게 하든지 내세워 보려고 애써 왔는데, 하물며 해방된 이 시대에야 더 말할 것이 무엇이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지식, 우리 학문에 대한 애호심과 탐구열이 박약하고 또 그것을 찾는 이가 있어도 거기에 제공할 만한 정확한 서적의 준비가 없는 것이 탄식스럽기도 하다.
이런 의미에 있어서, 우리 출판계에 있어서도 특히 우리 나라 국사, 지리, 인물 들에 대한 서적들이야말로 얼마나 반갑고 귀중한 것인지 모른다.
또 그 중에서도 학문적으로 연구한 것을 발표한 서적의 귀중함이야 더 말할 것 없는 일이거니와, 우리는 그보다 오히려 국민들의 상식에 제공하는 대중적 교양본이 한 층 더 필요한 것을 느끼는 것이다. 왜 그런고 하니, 제 나라 지식과 학문은 어느 일부분 특별한 연구가의 연구 대상만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상식이 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 있어서, 나는 사임당(師任堂)과 율곡(栗谷)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한편, 국민 전체가 쉽게 해득할 수 있고, 또 취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이야기를 통해서 그들을 알게 하는 방법을 취하여 이 책을 엮어본 것이다.
그러나 이같이 쉽고 취미있게 을 수 있는 이야기 체재의 편찬이기야 할망정, 어디까지나 문헌적 근거 위에서 정확한 것을 구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우리 국사, 지리, 인물 들에 대한 상식을 주려는 본의는 좋으나, 그것을 정확하게 적지 못해서 도리어 그릇된 지식을 갖고 있게 하는 서적이 없지 않으므로 이런 이야기를 통해서 역사상의 인물들을 알려 주는 책일수록, 어느 것보다 정확해야 하는 곳에 가장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기 때문에 나는 이 책을 쉽게 쓰면서도, 제일 이 점에 착안하여, 조금도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보태거나 줄이거나 하는 따위의 일이 없이 어디까지나 문헌과 기록에 의해서만 정확히 소개하는 데에 애를 쓴 것인만큼 이 책이 우리들의 상식 교양에 이바지되어진다면 그만한 다행이 없겠다.
一九六六년 十二월
노산 이은상
『사임당과 율곡』을 다시 발간하며
정문교(율곡평생교육원장)
신사임당이나 율곡 이이 선생에 관한 연구는 여러 전문가들에 의하여 다양하게 이루어져 왔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 가운데 노산 이은상 선생이 1966년에 기록한『사임당과 율곡』이라는 책이 출간된 일이 있었다. 이 책은 신사임당과 율곡에 관한 기록으로는 그간 일반적으로 그리 알려지지 않던 것으로 구전, 또는 신사임당과 율곡 선생 사이에 연관이 있는 분들의 문집 등에 전하는 이야기들을 모아 세심하게 조사ㆍ기록한 책으로 전한다. 그러나 이 책이 세상에 나온지 60년이 다 되어가므로 이미 절판된지 오래되어 구해 볼 수 없는데다가 저자인 노산 이은상 선생도 고인이 된지 오래되어 속간될 기미는 없어 보였다.
그러나 노산 선생의 귀한 기록이 이 시대에 널리 알려져서 후세에 길이 귀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새로 발견된 자료들을 보완하여 다시금 발간하기로 작정하였다. 앞서의 노산 선생의 기록과 중복되는 부분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동호제현의 양해를 구하면서 원저의 표현 중 일부는 다소 평이하게 기술하도록 노력하였음을 밝혀 둔다.
이 책이 신사임당과 율곡 모자의 또다른 면을 이해하는데 귀한 자료가 되었으면 다행이겠다. 아울러 출간되도록 도움을 주신 강원도지사님과 강릉시장님에게 감사를 드린다.
2014년 12월
<목차>
[사임당편]
1. 사임당약전…13
2. 사임당의 어머니 용인 이씨 부인…21
3. 효녀로서의 사임당…32
4. 현숙한 아내로서의 사임당…37
5. 어진 어머니로서의 사임당…42
6. 예술가로서의 사임당…51
7. 사임당의 일화…58
[율곡편]
1. 율곡약전…73
2. 소년 율곡의 총명과 재예…90
3. 율곡과 서모(庶母) 권씨(權氏)…101
4. 율곡의 부인과 자녀…104
5. 율곡과 기생 유지…112
6. 율곡과 누이 매창…125
7. 율곡의 입산…128
8. 율곡의 석담 생활…144
9. 율곡의 일화…154
[부록]
1. 사임당 연보…171
2. 율곡 연보…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