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비가 되는 공부-율곡의 학교모범
- 지은이 : 이이|선병삼 역해
- 정가 : 비매품
- 발행처 : 율곡연구원
- 발행일 : 2019년 12월 20일
- ISBN :979-11-86853-71-9
페이지 : 255쪽
판 형 : 국판
<도서소개>
『선비가 되는 공부』는 율곡 이이의 『학교모범學校模範』를 우리말로 옮기고 해설을 덧붙인 책이다. 『학교모범』은 율곡이 대제학으로 재직하던 1582년(선조15)에 왕명을 받고 스승을 고르고 선비를 기르는 목적으로 관학 교육을 위해 저술한 책이다.
해제
율곡(栗谷) 이이(李珥, 1536~1584) 선생(이하 존칭생략)은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정치가이자 교육자이다. 워낙 잘 알려진 인물이라 새삼스럽게 장황하게 소개할 필요가 없겠다.
간략히 말하면 율곡은 아버지 이원수와 어머니 신사임당의 셋째 아들로서 외가인 강원도 강릉 오죽헌에서 출생하였다. 본관은 덕수(德水)이며 자는 숙헌(叔獻), 율곡(栗谷)은 호인데 이것 외에 석담(石潭), 우재(愚齋)라는 호도 있다.
어려서부터 총명했으며 13살 때 이미 진사시에 합격하였다. 그후 아홉 차례의 과거에 모두 장원으로 합격하였고, 1563년 호조좌랑을 시작하여 관직에 진출하였다. 중요한 관직을 역임했으며 병으로 사직하는 등 나아가고 물러나기를 반복하였다. 만년에 호조, 이조, 형조판서를 거쳐 병조판서를 지냈다.
율곡의 관직 생활은 대략 20년이 된다. 그는 이 기간 동안에 당시 국가와 사회의 모순과 폐단을 지적하고 개혁을 주장하였으며, 붕당을 완화시키고자 노력하였다. 그의 개혁 사상을 이른바 경장론(更張論)이라 부르는데, 그가 이러한 사상을 제시한 것은 조선이 개국한지 200년 가까이 지나면서 각종 모순과 폐단을 노출했기 때문이다.
그는 「동호문답」과 「만언봉사」 등 경장을 직접 다룬 저작 외에도 교육을 통해 자신의 숙원인 개혁을 이루고자 했다. 『성학집요』, 『격몽요결』, 『학교모범』 등이 대표적이다.
율곡이 관직에 처음 발을 들여 놓을 때는 1563년 명종 19년 때이다. 그리고 「동호문답東湖問答」을 지어 올릴 때가 1569년 선조 2년 때이므로 그로부터 7년 뒤가 되며, 또 「만언봉사萬言封事」를 올릴 때는 1574년 선조 7년 때이므로 그로부터 11년 뒤가 된다. 이 두 글은 관직생활을 통틀어 전반부에 해당하는, 비교적 젊을 때의 글이다.
경장은 일차적으로 제도적인 변화를 도모한다. 제도를 고치고 새롭게 하는 작업은 지난한 싸움을 요구한다. 설령 어렵게 제도를 고쳤다 하더라도 사람이 변화하지 않으면 개혁은 역시 유명무실해진다. 제도를 운용하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율곡이 「만언봉사」를 쓴 다음 해인 1575년에 선조에게 『성학집요聖學輯要』를 올린 일은 의미심장하다. 『성학집요』는 제왕의 학문을 정리해 바친 책이다. 성인이 되는 학문의 핵심을 추린 것으로 선조에게는 성왕이 되는 학문의 핵심이 된다. 율곡은 제도를 바꾸고 그 운용의 책임자를 변화시키고자 했는지 모른다.
이후 관직에서 물러난 율곡이 해주에 우거할 적에, 그곳의 학도들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기초교육에 대해 정리한 책이 『격몽요결(擊蒙要訣)』(1577년)이다. 『성학집요』는 임금을 대상으로 하고 『격몽요결』은 어린 학생들을 위한 동몽서다. 위아래를 관통하는 교육적 노력으로 여겨진다.
『학교모범(學校模範)』은 율곡이 대제학으로 재직하던 1582년(선조 15)에 왕명을 받고, 스승을 고르고 선비를 기르는 목적으로 관학 교육을 위해 저술한 책이다. 이제 율곡의 교육적 소망은 위정자를 위한 교재에서부터, 시골의 어린 학동을 위한 교재를 만들고, 학당에서 공부하는 유생들을 위한 소위 국민 교과서를 집필하는 것으로 결말을 보게 된다.
율곡은 서문에서 이 책을 지은 이유를 밝혔다. 당시 선조가 통치하는 조선의 상황을 위로는 조정에 인재가 모자라서 벼슬에 빈자리가 많고 아래로는 풍속이 날로 퇴폐하고 윤리의 기강이 무너지고 있다고 보았다.
무엇이 문제인가? 교육이 올바로 서지 않아서 이런 폐단이 속출한다고 율곡은 진단했다. 교육을 다시 살리자, 참교육으로 다시 돌아가자. 이를 위해 참교육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하고, 어떻게 참교육을 세울 것인지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하였다.
율곡이 올바른 교육의 요체를 녹여낸 책이 바로 『학교모범』이다. 이 책에서 율곡은 지난날의 잘못된 습속을 제거하고 선비의 기풍을 크게 진작시키자고 외친다.
<목차>
해제…13
학교모범…19
글을 시작하면서…21
1. 뜻을 세워라…37
2. 몸을 다속하라…52
3. 글 읽기…64
4. 말을 조심하라…79
5. 마음을 지켜라…89
6. 어버이를 잘 섬겨라…100
7. 스승을 잘 섬겨라…111
8. 벗을 사귀기…122
9. 가정생활…133
10. 사람을 잘 대해라…146
11. 과거 응시…158
12. 의로움과 이익의 분별…172
13. 충직…188
14. 공경…204
15. 학교생활…215
16. 책 읽는 방법…225
나오는 말…234
판 형 : 국판
<도서소개>
『선비가 되는 공부』는 율곡 이이의 『학교모범學校模範』를 우리말로 옮기고 해설을 덧붙인 책이다. 『학교모범』은 율곡이 대제학으로 재직하던 1582년(선조15)에 왕명을 받고 스승을 고르고 선비를 기르는 목적으로 관학 교육을 위해 저술한 책이다.
해제
율곡(栗谷) 이이(李珥, 1536~1584) 선생(이하 존칭생략)은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정치가이자 교육자이다. 워낙 잘 알려진 인물이라 새삼스럽게 장황하게 소개할 필요가 없겠다.
간략히 말하면 율곡은 아버지 이원수와 어머니 신사임당의 셋째 아들로서 외가인 강원도 강릉 오죽헌에서 출생하였다. 본관은 덕수(德水)이며 자는 숙헌(叔獻), 율곡(栗谷)은 호인데 이것 외에 석담(石潭), 우재(愚齋)라는 호도 있다.
어려서부터 총명했으며 13살 때 이미 진사시에 합격하였다. 그후 아홉 차례의 과거에 모두 장원으로 합격하였고, 1563년 호조좌랑을 시작하여 관직에 진출하였다. 중요한 관직을 역임했으며 병으로 사직하는 등 나아가고 물러나기를 반복하였다. 만년에 호조, 이조, 형조판서를 거쳐 병조판서를 지냈다.
율곡의 관직 생활은 대략 20년이 된다. 그는 이 기간 동안에 당시 국가와 사회의 모순과 폐단을 지적하고 개혁을 주장하였으며, 붕당을 완화시키고자 노력하였다. 그의 개혁 사상을 이른바 경장론(更張論)이라 부르는데, 그가 이러한 사상을 제시한 것은 조선이 개국한지 200년 가까이 지나면서 각종 모순과 폐단을 노출했기 때문이다.
그는 「동호문답」과 「만언봉사」 등 경장을 직접 다룬 저작 외에도 교육을 통해 자신의 숙원인 개혁을 이루고자 했다. 『성학집요』, 『격몽요결』, 『학교모범』 등이 대표적이다.
율곡이 관직에 처음 발을 들여 놓을 때는 1563년 명종 19년 때이다. 그리고 「동호문답東湖問答」을 지어 올릴 때가 1569년 선조 2년 때이므로 그로부터 7년 뒤가 되며, 또 「만언봉사萬言封事」를 올릴 때는 1574년 선조 7년 때이므로 그로부터 11년 뒤가 된다. 이 두 글은 관직생활을 통틀어 전반부에 해당하는, 비교적 젊을 때의 글이다.
경장은 일차적으로 제도적인 변화를 도모한다. 제도를 고치고 새롭게 하는 작업은 지난한 싸움을 요구한다. 설령 어렵게 제도를 고쳤다 하더라도 사람이 변화하지 않으면 개혁은 역시 유명무실해진다. 제도를 운용하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율곡이 「만언봉사」를 쓴 다음 해인 1575년에 선조에게 『성학집요聖學輯要』를 올린 일은 의미심장하다. 『성학집요』는 제왕의 학문을 정리해 바친 책이다. 성인이 되는 학문의 핵심을 추린 것으로 선조에게는 성왕이 되는 학문의 핵심이 된다. 율곡은 제도를 바꾸고 그 운용의 책임자를 변화시키고자 했는지 모른다.
이후 관직에서 물러난 율곡이 해주에 우거할 적에, 그곳의 학도들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기초교육에 대해 정리한 책이 『격몽요결(擊蒙要訣)』(1577년)이다. 『성학집요』는 임금을 대상으로 하고 『격몽요결』은 어린 학생들을 위한 동몽서다. 위아래를 관통하는 교육적 노력으로 여겨진다.
『학교모범(學校模範)』은 율곡이 대제학으로 재직하던 1582년(선조 15)에 왕명을 받고, 스승을 고르고 선비를 기르는 목적으로 관학 교육을 위해 저술한 책이다. 이제 율곡의 교육적 소망은 위정자를 위한 교재에서부터, 시골의 어린 학동을 위한 교재를 만들고, 학당에서 공부하는 유생들을 위한 소위 국민 교과서를 집필하는 것으로 결말을 보게 된다.
율곡은 서문에서 이 책을 지은 이유를 밝혔다. 당시 선조가 통치하는 조선의 상황을 위로는 조정에 인재가 모자라서 벼슬에 빈자리가 많고 아래로는 풍속이 날로 퇴폐하고 윤리의 기강이 무너지고 있다고 보았다.
무엇이 문제인가? 교육이 올바로 서지 않아서 이런 폐단이 속출한다고 율곡은 진단했다. 교육을 다시 살리자, 참교육으로 다시 돌아가자. 이를 위해 참교육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하고, 어떻게 참교육을 세울 것인지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하였다.
율곡이 올바른 교육의 요체를 녹여낸 책이 바로 『학교모범』이다. 이 책에서 율곡은 지난날의 잘못된 습속을 제거하고 선비의 기풍을 크게 진작시키자고 외친다.
<목차>
해제…13
학교모범…19
글을 시작하면서…21
1. 뜻을 세워라…37
2. 몸을 다속하라…52
3. 글 읽기…64
4. 말을 조심하라…79
5. 마음을 지켜라…89
6. 어버이를 잘 섬겨라…100
7. 스승을 잘 섬겨라…111
8. 벗을 사귀기…122
9. 가정생활…133
10. 사람을 잘 대해라…146
11. 과거 응시…158
12. 의로움과 이익의 분별…172
13. 충직…188
14. 공경…204
15. 학교생활…215
16. 책 읽는 방법…225
나오는 말…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