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녕조씨 명숙공종가 : 강원 국학자료총서03
- 지은이 : 임호민
- 정가 : 비매품
- 발행처 : 율곡연구원
- 발행일 : 2020년 12월 28일
- ISBN :979-11-969625-6-2
페이지 : 240쪽
판 형 : 국배판
<도서소개>
『창녕조씨 명숙공종가』는 명숙공종가의 고문서와 고서 등의 기록자료를 중심으로 사진과 해제를 담은 도록형 자료집이다.
발간사
서지골의 문향을 만나다
율곡연구원이 설립의 초석을 놓은 지도 30년입니다. 율곡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재조명하고 그 뜻을 계승하기 위해 경향京鄕의 뜻있는 분들이 첫 모임을 가진 것이 1991년 2월이니까 얼마 안 있으면 날수로도 꽉 찬 30년이 되어갑니다.
기관 출범 이후 율곡연구원은 학계의 율곡학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련된 문헌들도 정리 · 출간하는 등 설립목적인 율곡학 진흥을 위한 활동을 나름 열심히 펼쳐왔습니다. 『교감본 율곡전서』를 필두로 『율곡학 연구총서』, 『영동지방 율곡자료 집성』, 『향토고전 번역총서』 등이 그것입니다. 이와 함께 전통인문학을 대중들에게 보급하는 사업도 힘을 기울여 율곡평생대학과 사임당다도대학, 고급인문강좌 등을 꾸준히 열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율곡인문포럼을 새롭게 기획하여 율곡학과 지역의 전통문화 진흥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강원권 국학자료의 조사·정리 사업에도 착수하였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국학진흥 정책기반 조성사업 아래 새롭게 ‘강원국학진흥지원’이란 이름의 국고 보조금을 확보하여 시작된 이 사업은 강원권에 산재하는 민간 소장 국학자료를 조사 · 정리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합니다. ‘국학자료’란 고문서와 고서, 현판 등 전통시대에 생산된 일체의 기록유산과 이에 부수된 관련 유물을 가리킵니다. 이들 자료는 역사를 복원하고 지역 전통에 기반을 둔 특화된 콘텐츠를 개발 · 보급하는 데 중요한 원천 사료史料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민간에 소장 되어 있는 국학자료는 상대적으로 관리와 보존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문제의식에 한발 먼저 눈을 뜬 다른 권역에서는 일찍부터 민간 소장 국학자료의 수집 · 보존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이에 비한다면, 우리 지역은 만시지탄인 감이 있습니다. 이 점을 깊이 인식하여 시작은 늦었지만 사업의 완성도는 어느 권역과 비교하더라도 손색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랍니다.
이번에 펴내는 『강원국학자료총서』는 이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펴내는 자료집입니다. 그 첫해의 자료집으로 ‘창녕조씨昌寧曺氏 명숙공命肅公 종가’ 소장 자료를 담게 되어 무척 뜻이 깊습니다. 창녕조씨가 강릉으로 입향한 것은 시조인 창성부원군昌城府院君 조계룡曺繼龍의 30세손 조철曺哲(1554~1633) 때입니다. 임진왜란 때 난을 피해 처향인 강릉으로 이주한 것이 계기인데, 이후 강릉의 창녕조씨는 많은 분파를 형성하며 지역의 명문가로 번성하였습니다. 그 가운데 명숙공 종가는 조철의 4남 호겸好謙의 고손高孫인 명숙命肅을 파조로 하여 서지골에 터를 잡은 이래 9대 동안 장손으로 이어져 온 유서 깊은 가문입니다.
이렇듯 역사가 오래다 보니, 사료적 가치가 높은 귀중 자료도 많습니다. 1765년부터 1894년까지 129년간의 자료가 남아 있는 호적 관계 일괄 문서를 비롯하여 토지매매문기와 같은 경제활동 관련 자료 그리고 대원군 이하응의 친필 간찰 45점을 포함하여 1000여 점이 넘는 간찰 등이 전승되고 있어 지역사 연구에 소중한 기반을 제공합니다. 일본 대마도 종가문서 또한 조선 후기 대일관계사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사료이며, 일제 강점기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각종 근대자료도 많이 남아 있어 가치를 더합니다.
『강원국학자료총서』의 첫 해 성과로 이처럼 명망 있는 명숙공 종가의 자료집을 발간하게 된 것은 본원으로서 매우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조상의 숨결이 배어있는 소중한 자료를 기꺼이 제공해주신 조옥현曺玉鉉 종손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해제와 자료 설명을 맡아주신 차장섭, 임호민 두 분 교수님과 자료정리 작업에 수고해주신 본원 자료정리팀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렇게 의미있는 사업이 시작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힘을 보태주신 권성동 국회의원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분들께도 두루 고마움을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2월
율곡연구원장 박 원 재
<목차>
발간사…004
창녕조씨 명숙공종가의 역사와 소장 국학자료의 가치…006
고문서…028
1. 출사와 통혼으로 가문을 일으키다…030
2. 교유활동을 확장하다…046
3. 가문의 위상을 공고히 하다…074
4. 효열孝烈의 정신을 계승하다…094
고서…104
1. 경서와 제자서의 보고를 이루다…106
2. 실용적 학문탐구에 열의를 갖다…120
3. 역사와 지리를 탐독하다…123
4. 문학의 향취에 젖다…148
5. 선현들의 문집을 탐독하다…152
6. 소화의 향기를 품다…164
도판목록·찾아보기…182
부록·창녕조씨 명숙공종가 국학자료 목록…186
판 형 : 국배판
<도서소개>
『창녕조씨 명숙공종가』는 명숙공종가의 고문서와 고서 등의 기록자료를 중심으로 사진과 해제를 담은 도록형 자료집이다.
발간사
서지골의 문향을 만나다
율곡연구원이 설립의 초석을 놓은 지도 30년입니다. 율곡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재조명하고 그 뜻을 계승하기 위해 경향京鄕의 뜻있는 분들이 첫 모임을 가진 것이 1991년 2월이니까 얼마 안 있으면 날수로도 꽉 찬 30년이 되어갑니다.
기관 출범 이후 율곡연구원은 학계의 율곡학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련된 문헌들도 정리 · 출간하는 등 설립목적인 율곡학 진흥을 위한 활동을 나름 열심히 펼쳐왔습니다. 『교감본 율곡전서』를 필두로 『율곡학 연구총서』, 『영동지방 율곡자료 집성』, 『향토고전 번역총서』 등이 그것입니다. 이와 함께 전통인문학을 대중들에게 보급하는 사업도 힘을 기울여 율곡평생대학과 사임당다도대학, 고급인문강좌 등을 꾸준히 열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율곡인문포럼을 새롭게 기획하여 율곡학과 지역의 전통문화 진흥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강원권 국학자료의 조사·정리 사업에도 착수하였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국학진흥 정책기반 조성사업 아래 새롭게 ‘강원국학진흥지원’이란 이름의 국고 보조금을 확보하여 시작된 이 사업은 강원권에 산재하는 민간 소장 국학자료를 조사 · 정리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합니다. ‘국학자료’란 고문서와 고서, 현판 등 전통시대에 생산된 일체의 기록유산과 이에 부수된 관련 유물을 가리킵니다. 이들 자료는 역사를 복원하고 지역 전통에 기반을 둔 특화된 콘텐츠를 개발 · 보급하는 데 중요한 원천 사료史料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민간에 소장 되어 있는 국학자료는 상대적으로 관리와 보존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문제의식에 한발 먼저 눈을 뜬 다른 권역에서는 일찍부터 민간 소장 국학자료의 수집 · 보존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이에 비한다면, 우리 지역은 만시지탄인 감이 있습니다. 이 점을 깊이 인식하여 시작은 늦었지만 사업의 완성도는 어느 권역과 비교하더라도 손색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랍니다.
이번에 펴내는 『강원국학자료총서』는 이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펴내는 자료집입니다. 그 첫해의 자료집으로 ‘창녕조씨昌寧曺氏 명숙공命肅公 종가’ 소장 자료를 담게 되어 무척 뜻이 깊습니다. 창녕조씨가 강릉으로 입향한 것은 시조인 창성부원군昌城府院君 조계룡曺繼龍의 30세손 조철曺哲(1554~1633) 때입니다. 임진왜란 때 난을 피해 처향인 강릉으로 이주한 것이 계기인데, 이후 강릉의 창녕조씨는 많은 분파를 형성하며 지역의 명문가로 번성하였습니다. 그 가운데 명숙공 종가는 조철의 4남 호겸好謙의 고손高孫인 명숙命肅을 파조로 하여 서지골에 터를 잡은 이래 9대 동안 장손으로 이어져 온 유서 깊은 가문입니다.
이렇듯 역사가 오래다 보니, 사료적 가치가 높은 귀중 자료도 많습니다. 1765년부터 1894년까지 129년간의 자료가 남아 있는 호적 관계 일괄 문서를 비롯하여 토지매매문기와 같은 경제활동 관련 자료 그리고 대원군 이하응의 친필 간찰 45점을 포함하여 1000여 점이 넘는 간찰 등이 전승되고 있어 지역사 연구에 소중한 기반을 제공합니다. 일본 대마도 종가문서 또한 조선 후기 대일관계사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사료이며, 일제 강점기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각종 근대자료도 많이 남아 있어 가치를 더합니다.
『강원국학자료총서』의 첫 해 성과로 이처럼 명망 있는 명숙공 종가의 자료집을 발간하게 된 것은 본원으로서 매우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조상의 숨결이 배어있는 소중한 자료를 기꺼이 제공해주신 조옥현曺玉鉉 종손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해제와 자료 설명을 맡아주신 차장섭, 임호민 두 분 교수님과 자료정리 작업에 수고해주신 본원 자료정리팀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렇게 의미있는 사업이 시작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힘을 보태주신 권성동 국회의원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분들께도 두루 고마움을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2월
율곡연구원장 박 원 재
<목차>
발간사…004
창녕조씨 명숙공종가의 역사와 소장 국학자료의 가치…006
고문서…028
1. 출사와 통혼으로 가문을 일으키다…030
2. 교유활동을 확장하다…046
3. 가문의 위상을 공고히 하다…074
4. 효열孝烈의 정신을 계승하다…094
고서…104
1. 경서와 제자서의 보고를 이루다…106
2. 실용적 학문탐구에 열의를 갖다…120
3. 역사와 지리를 탐독하다…123
4. 문학의 향취에 젖다…148
5. 선현들의 문집을 탐독하다…152
6. 소화의 향기를 품다…164
도판목록·찾아보기…182
부록·창녕조씨 명숙공종가 국학자료 목록…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