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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곡과 소나무
- 지은이 : 이이 |편집부
- 정가 : 비매품
- 발행처 : 율곡연구원
- 발행일 : 2007년 12월 31일
페이지 : 120쪽
판 형 : 국배판
<도서소개>
책 머리에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소나무를 사랑해왔다. 소나무는 은행나무 다음으로 오래 사는 장수의 상징이었고, 눈서리를 이겨서 항상 푸른 기상은 곧은 절개와 굳은 의지를 상징하는 것으로 부각되었다. 소나무는 한번도 화려한 꽃을 피워본 적은 없지만 풍상에 시달릴수록 오래 사는 나무여서 끝없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끈질기게 자신을 지키며 의연하게 살아온 우리 민족의 역사를 닮았다.
다른 나무들이 다 눈을 감는 엄동설한에도 매(梅)․죽(竹)과 더불어 세한삼우(歲寒三友)의 하나로 늘 우리들 곁에서 깨어 있는 소나무. 그러한 소나무를 사랑한 우리 선조들은 솔바람[松風] 소리에도 송뢰(松籟)․송운(松韻)․송도(松濤) 같은 애칭으로 부르며 아름다운 음악처럼 감상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눈 내리는 날 밤에 듣는 설야송뢰(雪夜松籟)를 으뜸으로 치기도 하였다.
우리 고장 강릉은 바다와 호수, 송림이 어우러진 뛰어난 자연풍광으로 유명하다. 멀리 신라의 화랑들이 한송정에 소나무를 심고 심신을 단련했다는 고사에서부터, 수많은 시인묵객들이 송림과 어우러진 달빛 호수와 바다를 노래하였다. ‘고선(古仙)은 멀리 가버렸지만 소나무만 남아 울창하다.’, ‘강릉 달밤에 높고 높은 소나무가 푸른 연기 속에 솟아났네.’, ‘솔 숲을 뚫고 나온 달이 병 속에 든 듯’, ‘모래뻘 의지해 흰 갈매기는 졸고, 솔바람 솔솔 불어 언덕을 맴도네.’ 등은 달빛 호수와 흰 모래밭에 이어 길게 숲을 이룬 소나무의 풍치를 연상시키는데 부족함이 없다.
많은 사람이 강릉하면 제일 먼저 바다와 호수, 그리고 무성한 소나무 숲을 떠올리듯이, 이제 문화의 시대인 21세기를 맞아 강릉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상품으로 소나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소나무를 명품화하기 위한 보존과 관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문화상품으로서의 콘텐츠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강릉을 대표하는 인물인 율곡선생의 글과 시를 모아 엮은 ‘율곡과 소나무’는 작지만 의미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잘 알려져 있듯이 율곡선생은 퇴계와 쌍벽을 이루는 성리학자였지만, 뛰어난 문학적 재능을 지닌 시인이기도 하였다. 이 책은 율곡선생이 지은 ‘호송설(護松說)’을 비롯한 여러 편의 기문(記文)과 수십 편의 소나무를 소재로 한 시, 그리고 소나무에 관한 우리나라와 중국의 대표적인 한시를 가려서 엮었다.
이 책이 나오게 된 데에는 김진선 강원도지사님과 최명희 강릉시장님, 그리고 강원도와 강릉시의 지원에 힘입은 바 크다. 아무쪼록 이 책이 강릉의 소나무를 널리 알리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2007. 12.
(사)율곡학회 이사장 최 익 선
<목차>
책 머리에
화보
1. 율곡선생의 소나무 글
소나무를 보호하는 것에 관한 설 護松說…24
김경엄에게 주는 글 贈金景嚴…28
우송당에 대한 기문(기사년(1569)) 友松堂記(己巳)…30
청학산을 유람하면서 지은 기문 遊靑鶴山記…32
송애에 대한 기문(신미년(1571년) 松崖記 (辛未)…38
동지 돈령부사 심공 묘지명 同知敦寧府事沈公墓誌銘…42
경포대부 (10세에 지음) 鏡浦臺賦 (十歲作)…46
2. 율곡선생의 소나무 시
보개산을 바라보며 望寶蓋山…57
송라암 松蘿菴…57
임영으로 향하다가 상운정에 쓰다 向臨瀛題祥雲亭…57
영희의 축운에 차운하다 次靈熙軸韻…58
양덕현을 두고 차운하여 짓다 陽德縣次韻…58
송도 태평관의 화사운에 차운하다 10수 次松都太平館華使韻十首…60
다시 오대산에 노닐면서 석간에서 눈을 밟다 再游五臺山石澗踏雪…62
신륵사 동대에서 밤에 앉아 여수의 운을 따라 짓다 神勒寺東臺夜坐用汝受韻…62
길을 가는 중에 途中…65
두미 10영 斗尾十詠…66
만월대에서 滿月臺…69
거련관의 반송 車輦舘蟠松…69
거련관 車輦館…70
반송을 두고 蟠松…70
고산구곡가를 부기하다 (附)高山九曲歌…72
고산구곡시 高山九曲詩…74
청풍계동에서(병진년(1556년)) 淸風溪洞 (丙辰)…77
의자 시축에서 권송계 (응인)의 시에 차운하다 (기미년(1559년))…77
해송정에서 송자 운을 얻다 海松亭得松字…78
목사가(睦思可) 첨(詹)의 망의무려산운에 차운하다 次睦思可(詹)望醫無閭山韻…78
목사가의 알기자묘운에 차운하다 次思可謁箕子墓韻…81
화산군의 강정(광진에 있다.) 무인년(1578년) 花山君江亭…81
계헌을 전송하느라 신광 동구의 승선암에까지 갔다가 이 시를 짓다 (기묘년(1579년)) 送季獻至神光洞口昇仙巖, 有作 (己卯)…82
송도에서 松都…82
석천(石川)에게 올리다 寄呈石川…85
심경혼(沈景混)【장원(長源)】에게 주다 2수(二首) 贈沈景混(長源)二首…86
태평루(太平樓)에서 황천사(黃天使)의 시에 차운하다 太平樓次黃天使韻…87
경혼(景混)의 시에 차운하다 次景混韻…87
해운소정 海雲小亭…88
삼청동(三淸洞)에 노닐면서 遊三淸洞…88
금사사(金沙寺)에서 안단성(安丹城)의 시에 차운하다 金沙寺次安丹城韻…89
경회루(慶會樓)에서 황천사(黃天使)의 시에 차운하다 慶會樓次黃天使韻…89
왕천사(王天使)의 화석정(花石亭) 시에 차운하다【서문을 겸하여】次王天使花石亭韻 幷序…90
황천사(黃天使)의 총수산(葱秀山) 옥류천시[玉溜泉韻]에 차운하다 次黃天使葱秀山玉溜泉韻…90
다시 전운(前韻)에 차운하다 2수(二首) 復次前韻二首…91
허정(許亭)에서 목백(牧伯) 경문(景文)이 군망(君望)을 증별한 시에 차운하다. 때는 중추 23일이었다. 許亭次牧伯景文贈別君望韻時仲秋念三日…91
눈내린 밤의 솔바람 雪夜松籟…91
3. 소나무를 노래하다-우리나라 한시(漢詩)
송화 松花…97
소나무 잣나무를 기르며 栽松栢…97
송풍헌시 松風軒詩…97
고의 故意…98
승방에 제(題)하다 題僧房…98
감로사에 묵으며 宿甘露寺…99
소나무를 읊음 詠松…99
고개 위 늙은 소나무 嶺上老松…100
소나무 소리 松聲…100
물결치는 소나무 松濤…100
송재에게 주다 贈松齋…101
초겨울 冬初…101
눈 내린 밤의 솔바람 雪夜松籟…101
소나무 사이의 달 松月…103
청송사 靑松辭…103
산수도 山水圖…103
봄날 새벽 春曉…103
소나무와 대나무의 대화 松竹問答…104
화분 속 소나무 盆松…104
우연히 읊다 偶吟…105
광정월송근게적도 光貞月松根憩寂圖…105
4. 소나무를 노래하다-중국 한시
봄 여름 가을 겨울 四時…111
서산의 은자를 찾았으나 만나지 못하다 尋西山隱者不遇…111
사람에게 대답함 答人…112
세모에 종남산으로 돌아와 歲暮歸南山…112
산 속의 가을 저녁 山居秋暝…115
향적사를 찾아가다 過香積寺…115
은자를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하고 尋隱者不遇…116
오립소송가 五粒小松歌…116
판 형 : 국배판
<도서소개>
책 머리에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소나무를 사랑해왔다. 소나무는 은행나무 다음으로 오래 사는 장수의 상징이었고, 눈서리를 이겨서 항상 푸른 기상은 곧은 절개와 굳은 의지를 상징하는 것으로 부각되었다. 소나무는 한번도 화려한 꽃을 피워본 적은 없지만 풍상에 시달릴수록 오래 사는 나무여서 끝없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끈질기게 자신을 지키며 의연하게 살아온 우리 민족의 역사를 닮았다.
다른 나무들이 다 눈을 감는 엄동설한에도 매(梅)․죽(竹)과 더불어 세한삼우(歲寒三友)의 하나로 늘 우리들 곁에서 깨어 있는 소나무. 그러한 소나무를 사랑한 우리 선조들은 솔바람[松風] 소리에도 송뢰(松籟)․송운(松韻)․송도(松濤) 같은 애칭으로 부르며 아름다운 음악처럼 감상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눈 내리는 날 밤에 듣는 설야송뢰(雪夜松籟)를 으뜸으로 치기도 하였다.
우리 고장 강릉은 바다와 호수, 송림이 어우러진 뛰어난 자연풍광으로 유명하다. 멀리 신라의 화랑들이 한송정에 소나무를 심고 심신을 단련했다는 고사에서부터, 수많은 시인묵객들이 송림과 어우러진 달빛 호수와 바다를 노래하였다. ‘고선(古仙)은 멀리 가버렸지만 소나무만 남아 울창하다.’, ‘강릉 달밤에 높고 높은 소나무가 푸른 연기 속에 솟아났네.’, ‘솔 숲을 뚫고 나온 달이 병 속에 든 듯’, ‘모래뻘 의지해 흰 갈매기는 졸고, 솔바람 솔솔 불어 언덕을 맴도네.’ 등은 달빛 호수와 흰 모래밭에 이어 길게 숲을 이룬 소나무의 풍치를 연상시키는데 부족함이 없다.
많은 사람이 강릉하면 제일 먼저 바다와 호수, 그리고 무성한 소나무 숲을 떠올리듯이, 이제 문화의 시대인 21세기를 맞아 강릉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상품으로 소나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소나무를 명품화하기 위한 보존과 관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문화상품으로서의 콘텐츠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강릉을 대표하는 인물인 율곡선생의 글과 시를 모아 엮은 ‘율곡과 소나무’는 작지만 의미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잘 알려져 있듯이 율곡선생은 퇴계와 쌍벽을 이루는 성리학자였지만, 뛰어난 문학적 재능을 지닌 시인이기도 하였다. 이 책은 율곡선생이 지은 ‘호송설(護松說)’을 비롯한 여러 편의 기문(記文)과 수십 편의 소나무를 소재로 한 시, 그리고 소나무에 관한 우리나라와 중국의 대표적인 한시를 가려서 엮었다.
이 책이 나오게 된 데에는 김진선 강원도지사님과 최명희 강릉시장님, 그리고 강원도와 강릉시의 지원에 힘입은 바 크다. 아무쪼록 이 책이 강릉의 소나무를 널리 알리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2007. 12.
(사)율곡학회 이사장 최 익 선
<목차>
책 머리에
화보
1. 율곡선생의 소나무 글
소나무를 보호하는 것에 관한 설 護松說…24
김경엄에게 주는 글 贈金景嚴…28
우송당에 대한 기문(기사년(1569)) 友松堂記(己巳)…30
청학산을 유람하면서 지은 기문 遊靑鶴山記…32
송애에 대한 기문(신미년(1571년) 松崖記 (辛未)…38
동지 돈령부사 심공 묘지명 同知敦寧府事沈公墓誌銘…42
경포대부 (10세에 지음) 鏡浦臺賦 (十歲作)…46
2. 율곡선생의 소나무 시
보개산을 바라보며 望寶蓋山…57
송라암 松蘿菴…57
임영으로 향하다가 상운정에 쓰다 向臨瀛題祥雲亭…57
영희의 축운에 차운하다 次靈熙軸韻…58
양덕현을 두고 차운하여 짓다 陽德縣次韻…58
송도 태평관의 화사운에 차운하다 10수 次松都太平館華使韻十首…60
다시 오대산에 노닐면서 석간에서 눈을 밟다 再游五臺山石澗踏雪…62
신륵사 동대에서 밤에 앉아 여수의 운을 따라 짓다 神勒寺東臺夜坐用汝受韻…62
길을 가는 중에 途中…65
두미 10영 斗尾十詠…66
만월대에서 滿月臺…69
거련관의 반송 車輦舘蟠松…69
거련관 車輦館…70
반송을 두고 蟠松…70
고산구곡가를 부기하다 (附)高山九曲歌…72
고산구곡시 高山九曲詩…74
청풍계동에서(병진년(1556년)) 淸風溪洞 (丙辰)…77
의자 시축에서 권송계 (응인)의 시에 차운하다 (기미년(1559년))…77
해송정에서 송자 운을 얻다 海松亭得松字…78
목사가(睦思可) 첨(詹)의 망의무려산운에 차운하다 次睦思可(詹)望醫無閭山韻…78
목사가의 알기자묘운에 차운하다 次思可謁箕子墓韻…81
화산군의 강정(광진에 있다.) 무인년(1578년) 花山君江亭…81
계헌을 전송하느라 신광 동구의 승선암에까지 갔다가 이 시를 짓다 (기묘년(1579년)) 送季獻至神光洞口昇仙巖, 有作 (己卯)…82
송도에서 松都…82
석천(石川)에게 올리다 寄呈石川…85
심경혼(沈景混)【장원(長源)】에게 주다 2수(二首) 贈沈景混(長源)二首…86
태평루(太平樓)에서 황천사(黃天使)의 시에 차운하다 太平樓次黃天使韻…87
경혼(景混)의 시에 차운하다 次景混韻…87
해운소정 海雲小亭…88
삼청동(三淸洞)에 노닐면서 遊三淸洞…88
금사사(金沙寺)에서 안단성(安丹城)의 시에 차운하다 金沙寺次安丹城韻…89
경회루(慶會樓)에서 황천사(黃天使)의 시에 차운하다 慶會樓次黃天使韻…89
왕천사(王天使)의 화석정(花石亭) 시에 차운하다【서문을 겸하여】次王天使花石亭韻 幷序…90
황천사(黃天使)의 총수산(葱秀山) 옥류천시[玉溜泉韻]에 차운하다 次黃天使葱秀山玉溜泉韻…90
다시 전운(前韻)에 차운하다 2수(二首) 復次前韻二首…91
허정(許亭)에서 목백(牧伯) 경문(景文)이 군망(君望)을 증별한 시에 차운하다. 때는 중추 23일이었다. 許亭次牧伯景文贈別君望韻時仲秋念三日…91
눈내린 밤의 솔바람 雪夜松籟…91
3. 소나무를 노래하다-우리나라 한시(漢詩)
송화 松花…97
소나무 잣나무를 기르며 栽松栢…97
송풍헌시 松風軒詩…97
고의 故意…98
승방에 제(題)하다 題僧房…98
감로사에 묵으며 宿甘露寺…99
소나무를 읊음 詠松…99
고개 위 늙은 소나무 嶺上老松…100
소나무 소리 松聲…100
물결치는 소나무 松濤…100
송재에게 주다 贈松齋…101
초겨울 冬初…101
눈 내린 밤의 솔바람 雪夜松籟…101
소나무 사이의 달 松月…103
청송사 靑松辭…103
산수도 山水圖…103
봄날 새벽 春曉…103
소나무와 대나무의 대화 松竹問答…104
화분 속 소나무 盆松…104
우연히 읊다 偶吟…105
광정월송근게적도 光貞月松根憩寂圖…105
4. 소나무를 노래하다-중국 한시
봄 여름 가을 겨울 四時…111
서산의 은자를 찾았으나 만나지 못하다 尋西山隱者不遇…111
사람에게 대답함 答人…112
세모에 종남산으로 돌아와 歲暮歸南山…112
산 속의 가을 저녁 山居秋暝…115
향적사를 찾아가다 過香積寺…115
은자를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하고 尋隱者不遇…116
오립소송가 五粒小松歌…116